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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, 미·북 정상회담이 전례 없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.
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(현지 시각)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 위원장의 ‘만남 요청’ 메시지를 전달한 뒤, 브리핑을 통해 “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”고 발표했다. 뒤이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만남 초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.
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정 실장의 구두 설명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. 로이터는 익명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, “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없다”고 전했다.
미·북 정상회담이 거론되는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정일 간의 정상회담이 진지하게 논의됐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. 미국과 북한은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평양과 워싱턴 DC를 교차 방문하면서 정상회담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.
◇ 대북 제재가 이끌어 낸 미·북 대화
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전격 제안을 받아들인 데는 대북 제재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.